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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백(白)과 백(百)의 조화-바이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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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더브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2-14 11:28 조회1,098회 댓글0건

본문

어떤 관점에서 보면 바이칼의 이름에는 중국어와 우리말이 혼재되어 있다. 바이 란 백(白)으로서 백두산의  중국식 명칭인 장백산(長白山)은 창바이샨 또는 장바이샨으로 발음한다. 또는 백(百)으로서 역시 발음은 “바이”다.

(물론 이 두 단어는 서로 다른 단어이지만 중국어에는 우리말에는 없는 성조(聲調))라는 것이 있는데 이 둘은 같은 3성-내려갔다 올라가는 소리-으로 모음 위에 ˘로 표시한다)



칼은 강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강의 순수 우리말은 가람(ᄀᆞᄅᆞᆷ) 이다. 가람은 가르다(나누다,구분하다), 갈라지다 와 같은 어원으로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흐르는 물줄기(강)에서 

유래한다고 하겠다. 일본어에서는 강 과 개천을 가와 라고 하는데 가와는 천(川)의 순수 일본어 발음이다. (물론 일본어에는 강 을 뜻하는 ‘에’ 라는 단어도 있기는 하다)

 

다시 말한다면 중앙아시아 북쪽과 서시베리아 남쪽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세계 최대 담수 호수인 바이칼 호수의 칼은 갈, 즉 가람, 가와와 그 어원을 같이한다고 하겠다.



중국의 당나라의 시인 두보(杜甫)의 시를 풀이한 두시언해 초간본을 보면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으로 시작되는 시의 첫 구절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ᄀᆞᄅᆞ미 ᄑᆞᄅᆞ니 새 더욱 ᄒᆞ오 – 강(물)이 파라니 새가 더욱 하얗게(보인)다



바이칼호의 면적은 3만 1천5백 평방킬로미터로서 남한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큰 호수이다. 

참고로 세계 최대의 호수는 러시아 이란 사이의 카스피해(海)로서 그 총면적이 자그마치 38

만 1천 평방킬로미터로서 남북한을 합친 면적(22.1만 평방킬로미터) 의 1.5 배가 훨씬 넘고 

일본(37.8만 평방 킬로미터)보다도 약간 크다.



그러나 바이칼호는 최대수심이 무려 1천6백20m에 달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담수(민물) 호수

이고 전 세계의담수량의 20%룰 차지한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바이칼의 바이가 하얗다 라는 뜻이라면 늘 얼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백 개, 

즉 '많다' 를 뜻한면 수많은 강이 바이칼호로 흘러들어가기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 바이칼호로 흘러 들어가는 강들은 이루 셀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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