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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태극기 소공원과 박영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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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profile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9-13 15:32 조회8,0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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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3/06/22 00:02

복사http://blog.naver.com/zerokim200/2019015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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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동 경부IC 입구 근처에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구서동 만남의 광장 내에 위치한 태극기 소공원를 소개합니다.

 

 

 

 

 

 

 

 

구서 IC 만남의 광장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태극기 소공원이 보입니다.

월드컵과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자

태극기게양대를 2002년 11월 설치했다가 

그 주변을 태극기를 형상화 한 공원으로 2005년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가로 12m, 세로 8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높이 51.5m 국내 최고 높이의 게양대에서 펄럭이며,

태극기를 형상화한 조형물들과 태극문양 조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태극기 소공원은 롯데건설에서 금정구에 기부 채납했고,

한달에 한번 교체되는 태극기 비용(1장당 100만원)은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에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중 24시간 나부끼고 있는 대형 태극기를 보고 있으니...

최초의 태극기 사용자이자 갑신정변의 박영효가 생각납니다.

 

박영효(朴泳孝·1861~1939)는 철종의 무남독녀 영혜옹주와

혼인했던 부마(駙馬·사위)로 금릉위(錦陵尉)라는 작위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혼인 3개월만에 13살이었던 공주가 요절합니다.

왕실의 법도상 공주나 옹주의 남편은 재혼이나 축첩을 절대 할 수가 없었지요.

실제로 그 후 여러 여인들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은 모두 서출이 됩니다.

 

 

 

 

 

 

3일천하이후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한 뒤,

일본정부의 주선으로 제2차 김홍집 내각의 내부대신으로 입각합니다.

1895년 명성황후 암살 역모에 연루되면서 다시 일본으로 망명을 가는가 하면,

1907년 다시 궁내부대신으로 임명되었다가 암살 혐의로 제주도로 유배됩니다.

 

개화파였던 그는 친일파로 변절하면서 한일강제병합 후 후작 작위를 받았으며,

1911년 조선귀족회 회장, 1918년 조선은행 이사, 1920년 동아일보사 초대사장,

1926년 중추원의장, 1932년 일본귀족원 의원 등을 역임하다가

1939년 중추원 부의장 재직 중 서울 숭인동 자택에서 사망합니다.

 

그런데... 일본을 왕래하면서 부산 다대포의 지세가

명당임을 알고 박영효는 다대포에 가족묘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공교롭게도 명당으로 낙착된 곳이 다대포 당산이었습니다.

당산이란 마을의 지신과 수호신을 모신 당집이 있는 산인데,

결국 그는 당산의 당집을 산기슭에 옮기고, 영혜옹주와 함께 묻힙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그의 관구는 특별열차로 이송되었고,

영구차로 다대포로 이동되는 모양을 구경하고자 인산인해를 이뤘죠.

그러나, 1958년 박영효의 손자 박환범이 선산을 팔게 됩니다.

박영효와 영혜옹주의 유골은 개장 후 화장하여 경기도 모란공원묘지로 이장하였고,

명당이었던 그 곳은 현재 라파요양병원의 대지가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모란공원의 박영효' 바로가기, 사하이야기 참고)

 

 

 

 

 


태극기는 처음과 다르게 조금씩 모양을 달리 사용하다가
1949년 10월 대한민국 국기제정위원회에서 현재의 태극기를 결정합니다.

 

태극기는 적과 청의 태극을 중심으로 사괘가 그려져 있습니다.
바탕의 하얀색은 우리 영토를 뜻하고, 국민을 나타내는 둥근 태극은 우주를 의미하며
빨간색은 양(陽)과 존귀를, 파란색은 음(陰)과 희망을 나타냅니다.


사괘(四卦)는 건곤감리(乾坤坎離), 천지월일(天地月日),
춘하동추(春夏冬秋), 동서북남(東西北南), 인의지예(仁義智禮)를 뜻하며,

태극기 전체로는 평화·단일·창조·광명·무궁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3.1절이나 광복절 등의 국가기념일에는

태극기 소공원에서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태극기 소공원을 통해 태극기와 관련된 우리의 근대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사진출처 - 금정구청 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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