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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만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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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6-03-28 14:12 조회1,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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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3-4개월전에 저도 그 글과 그에 대한 여러 댓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당사자분들이나 '용의 눈물'과 같은 조선 태종-세종 시대를 배경으로하는 TV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들이 여전히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를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한국명문" 같은 곳에 501번과 같은 글이 뜬금 없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지요. 6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는 어떤 것일까요? 600년의 시간도 그 앙금을 씻어내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참고로 501번의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한국명문님과 아래 글을 쓰신 모든 분들께서 양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원수 지간의 가문이 화해하려면............
클린코리아 (2007-07-25 오후 10:40:32) Hit : 53 Vote : 0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입니다.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의외로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의 아니게 그 가문의 화를 입힌 가문은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사과를 해야 합니다. 크게 화를 당한 가문은 자신의 가문에 피해를 준 가문을 아무런 대가 없이 일단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대화가 오고 가면서 서로 오해한 것이 있다면 서로 토론을 하면서 풀어 가야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2가문이 화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 3의 가문이 이간질 시켰다고 변명을 하고 그러는 사이에 2가문은 더욱 더 알게 모르게 감정의 골은 깊어져 간다고 생각합니다.
형식적인 화해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진심이 담긴 화해를 전 보고 싶습니다. 그 2가문의 일이 꼭 남의 일만 같지는 않아서요. 특히나 피해를 입힌 가문은 더욱 그러하답니다.
용의눈물이라는 대하드라마에서 그 어떤 분이 다시는 이 가문과 혼인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는 모습이 방영 될 때 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용의눈물이라는 그 드라마가 시청률 50% 이상 되는 인기 드라마 였 는데 다른 가문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무척 고민됐습니다.
이제 2가문의 아픈 역사는 치료했으면 합니다. 역지사지 정신으로 한번 상대가문에게 나아가는 것도 현명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제가 누군지 밝히겠습니다. 예전에 닉네임 "백성"으로 글 남긴 사람입니다


달마대사
아마도 이미 두 가문은 공식적으로 가문 대표 끼리 화해를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언젠가 신문 지상에서 본 것같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모르겠고요    2007-07-26 오전 7:23:00


멍충이
죄송합니다만 그 2가문이 어디어디죠? 그리고 원수가 된 이유는 뭐죠?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7-07-26 오전 8:38:00


클린코리아
달마대사님 그랬군요. 전 몰랐습니다. 저는 그런지 몰랐습니다. 아무튼 다행 중 다행이네요. 다 아는 사실이니 감출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밝히기는 그렇습니다. 원수가 된 이유는 피해를 입힌 가문의 사람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가문의 어떤 사람을 궁지에 몰리게 했고 결국 죽음에 까지 이르게 했다는 사실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닉네임 “박태서”로 남긴 글을 보신다면 어느 정도 아실 것입니다.
의견들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07-07-26 오전 10:51:00


멍충이
감사합니다.    2007-07-26 오후 3:33:00


달팽이
아주 신중하시군요. 세상에 이미 크게 알려진 사실을 뭐 ,,,,,,너무 신중하신 것 아닙니까?    2007-07-26 오후 3:43:00


클린코리아
그 만큼 저에게는 2가문의 갈등 반목 시기 미움으로 점철돼 있었던 역사가 저에게는 뼈에 사무칠 만큼 마음 아팠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자신의 실리를 위해 의리를 져 버리는 그런 비겁한 역사는 없었으면 합니다.    2007-07-26 오후 5:51:00


클린코리아
본관은 달라도 성씨는 같았기에 남일 같지 않아서요.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피해를 입힌 가문의 성씨가 알게 모르게 차별 받아 온건 사실입니다. 물론 대놓고 그런 사람은 없겠지요. 그래서 신중하게 글 써 봅니다. 2007-07-26 오후 5:54:00


귀뚜라미휙
수백년이 지나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으시니 정말 살아서 적악[積惡]은 하지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는군요    2007-07-26 오후 8:01:00


클린코리아
사람인 이상 적악[積惡]은 할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문제를 오늘날 까지 이어져 왔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구하고 뉘우쳐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습니다. 악한 짓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 하지만 악한 짓을 한 다음의 언행은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피해를 입힌 가문에서 적어도 피해를 본 가문에게
나중에 사과라도 했으면 오늘날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으니 더 큰 문제입니다.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 잘못을 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그 것이 천년 만년이상 그 죄가 이어져 올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2007-07-26 오후 9:33:00


신과객
"클린코리아"님.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에 느닷 없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용의 눈물"에 나오는 드라마 이야기가 정말 100%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갖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6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누가 누구에게 사과를 하고 또 용서를 한단 말입니까?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급하신 그 사건의 연출자는 따로 있었다고 보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듯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구하고 뉘우쳐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만약 당사자가 그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굳게 믿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물며 600년이 지난후 당사자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데 그의 후손들을 보고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라"고 한다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사과가 될 것 같습니까?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그 가문들의 후손들은 600년전의 "금혼유언"에 대해, 아니 그 사건 자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용의 논물"이 그것을 들추어내는 역할을 했지요. 사사로운 개인의 역사나 족보에 특히 관심을 가진 노년층(남성)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후손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이제와서 그것을 자꾸 들추어 옛일을 상기시키는 것 자체가 어느 의미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문의 대표들이 만나서 형식적인 화해로 끝을 맺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제와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이 담긴 화해"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며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왜냐구요? 600년이 지난 뒤의 후손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이 그렇게 절절하게 피부로 와 닿는 현실이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이 담긴 화해"가 되는 것인지 누가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그냥 구호에만 그친 것일 뿐 인간의 마음 속을 누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형식적으로라도 화해가 이루어졌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제3자가 옆에서 그 상처를 자꾸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싫든 좋든, 만족하든 안하든 일단 형식적인 화해가 이루어졌으면 그것을 모두 인정하고 이젠 600년전의 그 사건을 잊어야 합니다. 사과를 하네 못하네, 용서를 하네 못하네로 날과 밤을 새우는 것은 정말 비생산적이지요. 잊으면 됩니다. 아니 잊으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 두 가문의 후손들중에는 "금혼유언"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알콩달콩 잘 사는 사람들도 있더이다. 과거의 일을 직접 당사자가 아닌 후손들에게 자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운운하면서 화해를 하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을 주문하는 것입니다. 말로만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연극"을 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형식으로 마무리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600년전의 그 사건은 이제 하나의 기록으로 남았을 뿐입니다 (사실은 그 내용의 정확한 진상도 알 수 없음). 그 어두운 그림자가 두 가문들을 영원히 덮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형식적인 화해라도 화해로 인정하고 과거를 묻어버리고 새로운 미래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양 가문 모두의 후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클린코리아"님. 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며, 또 해당 가문들의 입장에서는 고맙게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히 추상적이고 또 지나치게 이상적인 요구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듯하여 한 말씀 올린 것이니 너무 불쾌해 하지 않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07-27 오전 1:50:00


설총
클린코리아님 글솜씨도 좋지만 신과객님의 변론도 무척 유창합니다. 글이 물흐르듯 자유롭습니다. 논리도 정연하고 실력도 대단합니다. 두 분 다 화이팅! 다 잘해보자고 하는 것이니 너무 두 분 다 과잉 반응은 없으시기를!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후보[호명은가나순]처럼 물고 뜯는 싸움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게 어디 대통령 될 사람들 할 짓입니까? 초등학생만도 못한 짓이지요. 나를 열우당 지지자로 보시지는 말기를! 나는 부동층의 일인이니 오해 없으시길!    2007-07-27 오전 8:00:00


클린코리아
달마대사님이 이미 2가문의 대표들께서 화해를 하셨다고 하셨고 저도 그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많은 역사책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그 2가문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전 노년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번 그 가문의 처지가 되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저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가 여겨집니다. 만약 용의눈물에서 그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면 저도 그렇게 큰 충격을 먹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그 때 한창 예민한 10대였으니까요. 용서를 하고 구하는 것은 형식과 정신이 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용서이며 화해입니다.
형식적으로 화해한 2가문이 정신적으로도 용서하였는지는 그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덮어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매듭을 지은 다음 덮어둬야 할 것입니다. 또 그 2가문의 사이를 나쁘게 한 연출자 있었다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해를 입힌 가문의 죄가 면죄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연출자는 그가 행한 대로 거둘 것입니다. 용서를 구하고 해주는 것은 세월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났다 하더라도 잘못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처사입니다. 아무튼 대하드라마 만들 때는 진실을 바탕으로 역사를 재조명 했으면 합니다.
좋은 덧 글 감사합니다.    2007-07-27 오전 11:04:00


신과객
"클린코리아"님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당사자도 아닌 그 후손들에게 형식보다 "정신적"으로 사죄/용서/화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입니다. "면죄부"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님께서 그 사건의 실상을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는 모르지만 [갑]가문을 죄인(악), [을]가문을 무고한 피해자로 단정하시는 것은 너무 성급하신 판단은 아닌지 한번쯤 물러서서 다시 생각해 보실 필요는 없을까요? 물론 정말로 무고한 가문의 사람들을 모함하여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즉 정말로 "죄"를 저질렀다면,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참으로 마땅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죄와 용서가 “형식과 정신이 같이 조화를” 이루려면 가해자 쪽에서 정말로 자신이 “죄”를 저질렀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6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 후손들에게 그런 생각을 가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저로서는 납득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태조 이성계가 개국한 조선왕조 500년사를 더듬어 볼 때 피를 뿌린 정치적인 사건은 무수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그 많았던 피의 역사에서 모든 가문들이 [갑]-[을] 가문처럼 원한으로 대립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후손들은 “원수” 아닌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갑]-[을] 가문의 비극적 결과도 결국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의 한 역사적 사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갑]-[을] 가문의 관계가 다른 경우와 달라 보이는 것은 [을] 가문의 한 분께서 “금혼유언”을 남기셨기 때문인데, 물론 ‘원한이 얼마나 사무쳤으면 그런 유언까지 남기셨을까’하는 생각도 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결코 덜하지 않았던 사건에서도 그런 원한에 사무친 “유언”은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는 것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금혼유언” 때문에 가해자가 악(죄인)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매우 수긍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저 자신이 공식적으로 배웠던 국사 시간에는 [갑]-[을] 가문의 문제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었고 다만 ‘용의 눈물’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아, 그런 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그 사건 자체는 우리 역사의 주요 사건으로 자리 매김될 수 있을지언정 [갑]-[을] 가문의 ‘원한 관계’는 어디까지나 양 가문의 문제이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글자 그대로 드라마이므로 이야기의 극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고 시청자들의 감정, 즉 호기심, 동정심 등을 자극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극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버릇이 있지요. 시청자들이 거기에 따라 울고 웃고 분개하고 좋아하는 것은 자유이나, 현실에서는 늘 냉정하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이제 냉정한 마음으로 이 시각, 이 장소에서 생각합시다. 600년 전 그 사건이 있었을 당시 당사자들이 마음속에 품었던 그 원한, 그 증오는 어디까지나 간접적일뿐, 오늘날 그 모든 후손들의 가슴속에 100%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죄가 있으면 반성하고 상대방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제가 그걸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님께서 “면죄부”라는 말을 무슨 뜻으로 쓰신 것인지는 알듯 말듯하지만 이 경우 어디에서도 함부로 써서는 안 될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하는 말 속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근거가 희박한 엄청난 가정(assumption)을 전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인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근거에 의하지 않고 섣불리 한 가문을 “죄인” 또는 악인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갑]가문의 후손들이 [을]가문의 후손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곧 [갑]가문의 후손들이 600년 전 자신들의 조상을 “죄인”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게 과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더구나 100% 수긍도 되지 않는 사건에 후손들이 조상을 “죄인”으로 몬다는 것은 그들 입장에서는 ‘천하에 불효막심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 자신도, 사실 문제를 떠나서, [을]가문의 가슴에 품은 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당시에 그 분들이 겪었을 참기 어려운 고초에 대해서도 간접적이나마 느끼고 있으며 그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6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언제까지 과거 회귀적 사고로 “형식과 정신이 조화된” 사죄와 용서를 요구하실 것입니까? 님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것은 어린 학생들 교육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경전 속에 나오는 말이라고 모든 것에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일반적으로는 옳은 말이라 하더라도 실제 상황 속에 해당되는지는 잘 가려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들춰내어서 고칠 수 없다면 (혹은 더 악화된다면) 덮어둘 수밖에 없지요. 그것이 비록 올바른 정답은 아니라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최선의 해결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그들끼리 형식적이나마 (“정신”은 알 수 없음)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다시 그 문제를 제3자가 거론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쯤에서 기다려 봅시다.
마지막으로, 토론 전개 과정에서 작은 예 하나로 전체적인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서로서로 조심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끝내고자 합니다. “클린코리아”님의 관심과 걱정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조용히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가다리기로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2007-07-27 오후 3:18:00


클린코리아
그렇긴 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그 때 상황을 지켜보지 않는 이상 누가 잘못한 것이고 누가 진짜 피해자 였는지 는 그 시대에 살아가신 분들만 아시겠지요. 어쨌든 갑 가문과 을 가문의 대표님들께서 서로 공식적으로 화해를 하셨다니
이것만 보더라도 정신적인 화해도 어느 정도 이루진거라 생각합니다.
제 덧 글에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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