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議政兼領經筵事監春秋館事追贈領議政錦城府院君

        潘    南          朴      公       墉

        贈 政  敬  夫  人   光   州   金   氏   之  墓

        聞 韶  府  夫  人   義   城   金   氏

의 <.....事 監.....>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금성부원군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 받으신 추증은

<大匡輔國崇祿大夫 議政府 右議政 兼 領經筵事 監春秋館事>

가 틀림 없습니다. 즉 <領經筵事>와 <監春秋館事>를 함께 추증 받으신 것입니다.

<監春秋館事>는 정1품직으로 정원은 2원(員)이었고 보통 좌의정과 우의정이 각각 겸임하였습니다. 같은 정1품직인 <領春秋館事>는 정원이 1원이었는데 예에 따라 영의정이 겸직하였습니다. 따라서 <監春秋館事>는 <領春秋館事> 바로 아래로 춘추관의 서열 2위의 관직이었습니다. <監春秋館事>는 <監館事>, <監春秋> 등으로 약칭되기도 하였습니다.

참고: 春秋館의 직위
領春秋館事 (領事: 정1품) 1인 (영의정이 겸임)
監春秋館事 (監事: 정1품) 2인 (좌의정ㆍ우의정이 겸임)
知春秋館事 (知事: 정2품) 2인 (역시 타관이 겸임)
同知春秋館事 (同知事: 종2품) 2인 (역시 타관이 겸임)
이하 생략.

김형기님의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남 박 승 혁 謹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