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개혁을 바란다-2

3493

진정한 개혁을 바란다 (2)

박창서

12-01

260

2013년도 사업계획 수립 관련 협조 의뢰(아래)라는 공문을 타인으로부터 받아보고 느낀 바가 있어서 몇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종중의 사업계획 수립에 참고로 하시겠다는 도유사님의 조치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취합하여 공개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공문으로 하는 방법 외에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공문의 경우는 특정인들에게 부탁하는 형식으로, 직접적인 심리적 부담감을 주고 참여 의식을 고취하여 좋은 의견을 제출케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좋은 의견이 과연 몇 건이나 올라 왔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기대치를 충족하였지는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대종중은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습니다. 또한, 소종중 홈페이지, 개인 홈페이지 등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러한 홈페이지에 그 공문 내용을 공표 하여 전체 종인을 대상으로 좋은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을 함께 시행하였더라면 더 많은 의견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며, 전체 종인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종인 총화를 이룩하는 계기도 될 수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공문 형식을 빌어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전 종인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별도의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 방법을 동시에 시행한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종중 발전을 위한 종인들의 의견 수렴은 어느 시기를 특별히 설정하여 시행하는 것보다는 평상시에 홈페이지에 의견을 개진토록 유도하는 방법이 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함께 해봅니다. 종인들이 대종중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을 잘 보시면 종중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나 여론을 알 수 있는 글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의견을 올린다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종중을 이끌어 나가시는 분들께서 그러한 의견들을 종중에 대한 불평불만으로만 보거나, 의견을 제시한 종원들을 해종 행위자로 취급하면서 무시해 버리는 우리 종중의 행태가 큰 문제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도 대종중 홈페이지에 누차에 걸쳐 여러 가지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으나 언제나 묵묵부답이니 참으로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얼마 전 대종중의 요청에 부응하여 제가 "종약은 시급히 개정되어야 한다"라는 한 가지 안을 제시한 바 있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그 외에도 8차족보편찬, 족보연구위원회 구성, 홈페이지 관리 등등. . . 여러 가지 다양한 제안을 하였지만 단 한 번도 납득할 만한 공식적인 반응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대종중 홈페이지는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만약 지금 당장 개편이 어렵다면, 하다못해  <묻고 답하기>(가칭)란 같은 것이라도 신설하여 여론을 수렴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따라서 <묻고 답하기>(가칭)란에 올라오는 질문만이라도 신속히 답변을 하여 주신다면 좋은 안이 많이 올라오는 계기가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올리는 바로 지금 이 글(진정한 개혁을 바란다-2)에 대해서라도 신속한 응답(반응)이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2013.1.3
     http://cafe.daum.net/bannampark
             pcs13191@daum.net
                 카페지기 박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