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OBS TV가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신(新) 열하일기'를 15·22·29일 오후 8시15분에 방송한다.

18세기 후반 청나라 건륭황제의 만수절 사행단에 개인 수행원 자격으로 참가해 연경과 열하를 기행한 연암 박지원의 여정을 따라간다. 또 당시 중국과 21세기 중국을 관통하는 연암의 사유체계, 시공간적 소통과 교류를 통해 연암의 열하일기를 영상으로 재현한다.

1부 '그대 길을 아는가'는 중국 단둥(丹東)에서 산하이관(山海關)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연암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호곡장론(好哭場論)'이 탄생한 배경과 청나라 군병력의 실체를 엿본다. 아울러 병자호란 이후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비롯해 조선의 유력 양반이 살았던 '고려관터'를 찾아간다.

2부 '소용돌이치는 대륙의 심장'은 험한 장성을 넘고 하룻밤에 9번 강을 건너면서 보고 들은 바를 적은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등 열하일기에 담긴 연암의 명문장과 그의 세계관을 체험한다.

3부 '개혁가 연암의 꿈'에서는 고전평론가 고미숙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연암이 꿈꾼 세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열하일기의 문화적 가치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