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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對馬州 太守 에게 보낸 書啓 번역문

페이지 정보

no_profile 박태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08 14:29 조회3,345회 댓글0건

본문

번 역 글

제 17호

조선국 예조참의 박세준이 일본국 대마주 형부대보 습유 평공 합하에 글을 올립니다.

인사드립니다.

지난 번 역관이 귀주로부터 돌아와 귀주의 제봉행이 보낸 서신을 접하니 자세한 사정이 잘 적히어 있었습니다. 울도가 우리나라의 땅이라는 것이 여도에 실려 있으며 문적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쪽에서는 멀고 우리쪽에서는 가깝다는 말은 물론이고, 경계가 자연히 구별되니.

비록 처음에는 귀주가 잘못 알았으나 나중에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당연히 이미 지난 일을 책망하지는 않겠습니다. 예전부터의 좋은 사이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귀국에서 명령을 내려 영원히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정중히 서신에 쓰셨으니 앞으로 영원히 그런 일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울도가 우리나라 땅이므로, 관리를 보내어 때때로 돌아보며 검사하게 하여 두 나라 사람이 서로 죽이거나 하는 일이 있는가 엄히 살피서 말씀 하신 작은 우환을 방지하는 도리를 잘 지키겠습니다. 실로 느슨히 하지 않겠습니다.

저번의 표류민에 대한 말씀입니다만 그들은 바닷가에 사는 자들로서 고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나갔는데 갑자기 바람아 불어 폭풍이 되니 배가 휩 쏠려가서 먼 바다로 나가 귀국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를 어찌 약정을 위반하여 다른 길로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들이 올린 서신에 실로 거짓된 말로 꾸민 죄가 있다면 벌을 내리겠습니다. 연해지방에 별도로 조사를 내려 금지령에 대해 명확히 말하겠습니다. 더욱더 성신에 힘써 모든 일을 잘 마무리하여 변방에서 일이 다시는 일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두 나라가 다 원하는 바가 아니겠습니까.

보내신 봉행의 글 중에 노사군이 집접 일러주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개관리가 서신을 올리는 일이 엇도록 해 주십시오. 이는 귀주가 이전 약정을 깊이 염두에 두어 이전 약정에서 정한 일 외에는 차사를 보내고자 하지 않음과 갔습니다. 따라서 먼저 문서로 작성하여 동래왜관을 통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양지하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정축년 4월

예조참의 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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