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보와 관련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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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2012년) 초에 대종중 세보편찬위원회에서 제8차 교정용 세보가 대종중 게시판에 올라 온 것을 살펴 보니,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매우 이상한 형식의 세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12년 3월 30일 대종중 자유게시판(3114번)에 교정용 세보의 형식(체제)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서 곧바로(3113번) "새 세보(족보)의 체제에 대한 한 가지 제안"이라는 글을 통해 새 세보의 형식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물론 예상했던 대로, 대종중 관계자의 반응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여기서 그 방안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13세를 파조(派祖)로 하여 세보를 편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1. 제1권은 반남박씨 전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을 싣는다. 예를 들면, 세보의 서문, 범례 등을 싣고, 다음으로, 경신보의 방식과는 달리 1세에서 13세까지(실제 방주는 12세까지) 선조님들을 상계 공동선조로 하여 제1권에 싣기로 한다. 따라서 세보 제1권은 모든 종인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한다.
2. 솔직히 말해, 세적편은 역사적 가치가 별로 없는 내용들이 상당수 눈에 띄므로(대종중의 명예와 관계된 문제), 세보와 함께 출간하기 보다는 자료집으로 만들어 대종중 및 소종중에 보관하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만약 굳이 출간하려면 내용을 제대로 다듬어 별도의 책으로 출간하고 원하는 종인들이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즉 좀 더 시간을 두고 정확한 고증을 거쳐 내용을 다듬은 다음에 출간하자.
3. 다음으로, 13세 이후의 자손록은 13세를 기준점으로 하여 하나의 단위를 형성한다. 즉 13세와 그 후손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인물을 등재한다. 다만, 계파를 고려하여 세보를 분책(分冊)하여 제본할 때, 비공식적이지만 종인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는 개별 계파의 후손들이 하나의 분책(分冊) 속에 함께 들어 갈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정하여 제본한다. (참고: 대종중에서는 공식적인 계파가 없다고 함).
4.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논란이 된 형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계파의 요구(?)도 어느 정도까지는 수용할 수 있으며, 세보 구입시 종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 현재의 파보 형식에서 오는 불필요한 지면의 낭비와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출판 경비도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세-13세 전체가 제1권에 등재됨으로써 상계 선조들의 계통을 경신보 방식보다 더 폭 넓게 유기적으로 살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 가지 제안"의 기본 의도는 바로 위의 요약에 나타난 대로 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제가 "s라는 분"이 되어 공연히 문제를 일으켜 "묘한 족보"를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던 것입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저 때문에 "묘한 족보"가 되어버린 것 같은 암시를 풍기는 것은 참으로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제시했던 실제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이 문제점 지적한 것만 가지고 마치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정부에서 어떤 국책 사업을 추진하자, 국민 중의 한 사람이 그 국책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 문제점 지적은 매우 타당한 지적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정부 당국은 그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몇 년 후 그 국책 사업을 마무리 하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합시다. 그러자, 정부 대변인이 나서서, 국책 사업의 잘못이 마치 어떤 국민 때문인 것처럼 암시한다면 그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이 어떻게 그런 정부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부디 종중의 어르신들께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족보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세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종중의 관계자님들께서는 제발 종원들의 문의, 의견 등에 대해 성의 있게 대해 주시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족보 형식 문제의 핵심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종중 차원의 공청회 또는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참고:
제가 앞의 제안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만약 각 계파에서 굳이 계파 단위의 세보 등재를 요구한다면, 1세-13세 안(案)을 깨뜨리지 않고도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즉 13세부터 하대(下代) 자손록을 만들되 단위를 묶는 방식을 각 계파에서 원하는 대로 계파마다 달리하여 묶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계파 이기주의에 영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각 계파에서 그렇게 원한다면 이 방식을 택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소란을 피운 모양새가 되어 종중의 여러 어르신들께 송구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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