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監事의 辯

尊敬하는 潘南朴氏大宗中 代議員과 宗人여러분께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1993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 大宗中 監事로 奉職한 南逸公 后 贊黙입니다.

潘南朴氏大宗中 代議員 및 宗人 여러분께서 庸劣한 저를 監事로 選任해 주신데 대하여 榮光으로 생각하오며, 아울러 9년간의 감사의 職分을 여러분의 도움으로 大過 없이 마무리 하게 됨을 感謝드립니다.

감사로 選任되면서 나는 나의 14代祖이신 南逸公(諱:應男)의 座右銘인 中正和平, 見得思義, 즉, 마음을 바른 곳에 맞추면 고루 평안할 것이며, 이득을 보면 먼저 오른 일인가를 생각하라 하신 말씀을 詳考하면서 항상 言行에 謹愼하고 있습니다.

監事의 職分을 遂行해 오면서 감사로서의 任務를 信義와 誠實로서 그 責任을 다하여야 한다는 召命意識이 내 마음에서 한시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潘南朴氏大宗中의 一般的인 宗務와 宗財管理에 대한 업무가 正當하고 公正하게 處理되었는지? 처리 過程과 結果가 適正하였는지? 업무처리 結果를 大宗會에 明瞭하게 報告하고 있는지? 등을 감사하는 것이 감사의 名分이라 하겠습니다.

처음 감사에 臨하면서 내가 느낀 感情은 지금도 記憶하고 있듯이 疑懼였습니다.

그것은 率直히 말씀드리면 종중에 대한 나의 無知의 所致였고, 或者가 말했듯이 “宗財는 無主空山”이란 卑語가 나를 混亂스럽게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緊張의 연속이었습니다.

감사를 진행하면서 疑懼는 憂慮로, 憂慮는 杞憂였다는 것에 나는 부끄럼을 느꼈습니다.

帳簿組織이나 決算書의 書式 등이 처음에는 아주 幼稚한 水準이었으나 宗財에 關하여 한 치의 毁損도 없었다는데 安堵와 自負心을 가졌습니다.

帳簿組織과 決算書式 등을 改善하며 업무의 先進化를 持續的으로 推進해 왔습니다.

이제는 宗務나 會計處理 면에서는 어느 企業體나 團體와 比較해도 결코 不足하지 않은 높은 水準에 있음을 自負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名門巨族으로서 우리 潘南朴氏는 崇祖敦族의 뿌리 깊은 傳統으로 祖上의 陰德에 感謝하고 先代의 偉業을 崇拜하며 宣揚하는 美德을 가진 종족의 일원임에 矜持를 가졌습니다.

우리 潘南朴氏는 전통적으로 禮를 崇尙하였기에 예의 바른 종중으로 널리 稱頌을 받아 왔습니다.

9년간의 監査業務를 遵行해 오면서 大宗會를 비롯한 각 급 회의에 참석하여 그 때마다 느낀 所感은 大多數 우리 宗人께서 宗中을 사랑하고, 宗中運營을 念慮하며, 宗中의 健實한 發展을 위하여 열띤 討論과 忠言과 苦言을 아끼지 않으셨기에 오늘날 우리 宗中이 든든한 盤石위에 서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친구가 인터넷을 통해 보내준 글을 여기에 引用해 보겠습니다.

孔子께서 入大廟하사 每事問하시었습니다.

孔子께서 大廟에 들어가 祭祀를 지낼 때 주의 사람들에게 일일이 물어서 行하심을 보고 或者는 말하기를 “禮에 通達하였다는 걸의 아들이 어찌 禮가 있다 하겠는가?” 라는 말에 孔子께서는 “그것이 곧 禮니라” 하셨으니 孔子께서는 항상 모든 일에 愼重을 기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곧 言行에 있어서 謙遜하고 愼重을 기하여여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大宗中 任員의 失策에 대하여는 嚴重한 問責이 따라야 하지만 勞苦에 대하여는 激勵와 稱讚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一部 宗人은 儀禮的으로 任員 및 事務員을 被疑者 取扱하며 듣기에 憫惘할 정도의 叱咤만 있었던 일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自己를 들어내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意見을 卑下하고 格下시키는 言行은 止揚해야 할 우리의 姿勢입니다.

會議 主題에서 벗어난 主張을 하거나, 자기의 主張이 옳다고만 固執하는 일이나, 要點과 核心을 벗어난 質問을 하거나, 特定人에 대한 人身攻擊이나, 相對方의 人格과 名譽를 損傷하는 등 低俗한 言行은 마땅히 삼가야 할 것입니다.

말에도 等級이 있습니다.

言行은 그 사람의 人格의 尺度라고 하였습니다.

現在의 우리 宗中은 業務 面에서 相當히 높은 水準의 質的 向上을 이룩하였으며 특히 資産管理 시스템과 業務處理 能力은 賞讚할 만한 境地에 있습니다.

다만, 우리 宗中의 持續的인 發展을 위하여 宗務業務組織 및 運營과 宗財管理運用에 建設的이며 合理的인 硏究 努力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時代가 變하고 民心이 變하여도 우리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이어 온 崇祖敦族의 아름다운文化와 孝悌忠恕의 禮儀를 繼承發展시켜 和睦한 宗中이 되도록 다 같이 合心하여 努力합시다.

潘南朴氏大宗中의 無窮한 發展과 宗人여러분의 健康과 가정에 平安과 하시는 事業이 亨通하시기를 祈願합니다.

長時間 傾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3,28  前 監事 贊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