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셨을 텐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라는 한가위, 먼저, 300년 종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반남 박씨 종택의 추석 풍경을 배성윤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구성】차례상 차리기..+ BGM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였던 서계 박세당 종가의 추석맞이는 종부의 바쁜 손놀림에서 시작됩니다.
【인써트】김인순/서계 박세당 12대 종부
"밑이 가벼우면 음식이 쓰러지기 때문에 무거운 놋제기를 계속 쓰고 있어요"
차례상에 오르는 조상은 모두 27분, 종부는 한 분 한 분의 삶을 꿰고 있습니다.
【인써트】
"서계 할아버지 같은 경우엔 할머니가 두 분…"
때론 종부의 삶이 고되지만, 보람에 견줄 바가 못됩니다.
【인터뷰】
"여러분이 오셔서 전통을 갖고 있어 고맙다고 할 때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어요"
자손들은 햅쌀로 지은 메와 햇과일을 올리고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성묘에 나선 서른살, 맏손주는 부담도 있으련만 당당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박천경/서계 박세당 13대 손 -PIP-
"지금 아버지도 하시고, 할아버지도 하셨는데 저라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종손은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가 더해지는 서계 선생의 가르침을 곱씹습니다.
【인터뷰】박용우/서계 박세당 12대 종손
"서계 할아버지의 사상과 저서를 현실에 맞춰 재조명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배성윤입니다.
종가의 추석맞이‥서계 박세당 종택
페이지 정보
박창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09-23 05:55 조회5,275회 댓글0건본문
박세당고택 은행나무 지난달, 8월 13일 (금)
| 종가의 추석맞이‥서계 박세당 종택 클릭 1시간전, 오후 8:27 | OBS뉴스 | view 한자리에 모이셨을 텐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라는 한가위, 먼저, 300년 종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반남 박씨 종택의 추석 풍경을 배성윤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구성】차례상 차리기..+ BGM 조선 후기 실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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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시간 2010.09.22 20:27:57 | 배성윤 | shinybae@o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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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당고택 은행나무 지난달, 8월 13일 (금)
박세당고택 은행나무
천년의나무2010/08/13 12:54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자락에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 1629-1703) 선생 고택이 있다. 선생은 쟁론만을 일삼는 조정의 벼슬자리를 버리고 불혹의 나이가 되어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와 후학들을 가르치며 실학 사상을 다듬었다. 이곳의 옛 이름은 석천동(石泉洞)이었다. 고택에서부터 수락산 계곡을 따라가며 선생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문화유적 안내사의 설명을 통해 서계 선생의 면모를 일부나마 알게 되었다. 특히 스스로 적삼에 땀을 적시며 채전을 가꾸는 실학 사상가의 모습이라던가, 틀에 박힌 주자학을 신봉하던 당시의 학풍에 반기를 들고 사서삼경을 재해석한 <사변록(思辨錄)>을 저술했다는 데서 비주류로서의 선생의 올곧은 성품을 접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선생은 사문난적이란 올가미가 씌워졌지만 한양으로 압송되어 문초를 받는 중에도 자신의 학문적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선생의 고택 앞마당에 큰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다. 나무 높이는 27 m, 줄기 둘레는 6.5 m에 달하고 수령은 약 400여 년이 되었다. 선생의 생존 당시에도 있었던 나무인데 밭일을 하던 선생이 이 나무 아래서 땀을 식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학문을 익히던 유생들도 여기서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선생의 기상만큼이나 이 은행나무는 지금도 수세가 왕성하다고 안내사는 자랑을 했다. 위로 뻗은 은행나무의 당당함이 정말 그런 느낌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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