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셨을 텐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라는 한가위, 먼저, 300년 종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반남 박씨 종택의 추석 풍경을 배성윤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구성】차례상 차리기..+ BGM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였던 서계 박세당 종가의 추석맞이는 종부의 바쁜 손놀림에서 시작됩니다.

【인써트】김인순/서계 박세당 12대 종부
"밑이 가벼우면 음식이 쓰러지기 때문에 무거운 놋제기를 계속 쓰고 있어요"

차례상에 오르는 조상은 모두 27분, 종부는 한 분 한 분의 삶을 꿰고 있습니다.

【인써트】
"서계 할아버지 같은 경우엔 할머니가 두 분…"

때론 종부의 삶이 고되지만, 보람에 견줄 바가 못됩니다.

【인터뷰】
"여러분이 오셔서 전통을 갖고 있어 고맙다고 할 때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어요"

자손들은 햅쌀로 지은 메와 햇과일을 올리고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성묘에 나선 서른살, 맏손주는 부담도 있으련만 당당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박천경/서계 박세당 13대 손 -PIP-
"지금 아버지도 하시고, 할아버지도 하셨는데 저라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종손은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가 더해지는 서계 선생의 가르침을 곱씹습니다.

【인터뷰】박용우/서계 박세당 12대 종손
"서계 할아버지의 사상과 저서를 현실에 맞춰 재조명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배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