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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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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우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06-14 21:17 조회4,1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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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端午)

음력 5월 5일을 명절(名節)로 이르는 말이 단오(端午)이며 절후(節侯)가 아니고 속절(俗節)로 1년중 4명절에 해당 한다(설(正朝),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秋夕)  

단오에 대한 어원으로는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와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세를 말한다 원래 음양철학(陰陽哲學)에서는 기수(奇數)를 양(陽)으로 치고 우수(偶數)를 음(陰)으로 치는데 기수가 겹처 생기(生氣)가 배가(倍加)되는 3월3일, 5월5일, 7월7일, 9월9일을 중요하게 생각 하였다

그 중에서도 단오는 태양의 황경이 90도에 이르는 시기로 일년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명절로 여겨 왔다

1, 단오를 다르게 부르는 말(이칭(異稱))로는

1) 수릿날 = 단오를 옛부터 부르는 고유어는 [수릿날]이다

수릿날은 태양(太陽)의 기(氣)가 극(極)에 달하는 날이다

인간이 태양신(太陽神)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날이 [수릿날]이다

단오날 쑥을 뜯어도 오시(午時)에 뜯어야 제일 좋다

원래[수리]란 말은 어원적으로 고(高),상(上),봉(峰),신(神),을 의미하는 고어이다

그러므로 [수릿날]은 신일(神日),또는 상일(上日)의 뜻이 된다

2) 천중절(天中節)=5월5일 오시(五時)가 천중절이다(提要錄曰五月五日五時爲天中節)

(이산해(李山海)의 아계유고(鵝溪遺稿)에 일년가절우천중)一年佳節 又天中)

3) 중오절(重五節) =양(陽)의 수(數) 5가 겹치는 날은 생기가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단양(端陽)(許筠의惺所覆瓿藁), 중오(重午), 술의(戌衣), 여아절,

단양술의, 며느리날, 미나리환갑날, 소군둘레 끼우는날, 소코 뚫는날, 등의 지방에 따라 많은 호칭이 있다

 

2, 단오날의 유래(由來)

1), 굴원의 고사

단오는 형초(荊楚)[중국 호북의무창지역]의 풍속으로 전해져 온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초나라에 굴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은 평(平)이요 호는 영균(靈抣)이었다 그는 충직(忠直) 고결(高潔)하고 문장(文章)이 절록(節錄)하여 초(楚)나라 회왕(懷王)이 특별히 사랑하여 벼슬이 삼려대부(三閭大夫)에 이르렀다

간신의 무리가 그를 시기 질투하여 왕에게 참소하니 왕이 그를 소원하게 대우 하였 으나 그는 유명한 이소경(離騷經)이란 글을 지어 왕이 감동하고 깨닫기를 회망 하 였다 그르나 회왕(懷王)이 죽고 양왕(襄王)이 새로 임금이되자 간신의 무리는 끝 내 더욱 참소하여 그를 장사 땅으로 귀양 보냈다

그는 비분강개하여 “어부사(漁父詞)”등 여러편의 글을 지어 심회를 풀고 5월 5일 멱라수(覓羅水)에 빠져서 자살하였다

그때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여 해마다 그날이 돌아오면 죽통에 쌀을 넣어서 물속에 던져 제사를 지내고 또 그의 혼을건진다 하여 경쟁적으로 배건너기를 하였다

이것이 중국 남방풍속의 하나인 경도희(競渡戱)인데 우리나라에 제례와 놀이문화로 전해진 것이다 ,,

2), 장사(壯士) 구회(歐回)의 전설

한(漢)나라 건무(建武)연간에 어떤 사람이 대낮에 장사 구회에게 와서 말하 기를 “나는 옛적 삼려대부(三閭大夫)인데 그대가 나를 위하여 제사지내 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나 그 재물을 항상 문룡(蚊龍)이 빼앗아 먹어서 얻어먹지를 못하니 만일 제를 지내주려거던 오동나무(동수(棟樹))잎으로 재물을 싸고 오색 당사실로 매어서 주엇으면 좋겠다 이두물건은 모두 문룡(蚊龍)이 꺼리는 것이다” 하고 간곳이 없으므로 구회가 이상히 여겨 그대로 하였다 그후 사람들이 그것을 풍속으로 삼아 단오날에 주사떡을 만들 때 오색 고명을 넣고 쑥이나 수리취를 넣어서 떡을 만들게 되었다 한다,,

3, 의례(儀禮) 와 행사(行事) 놀이(遊戱)

1), 의 례(儀禮)

1),단오절사(端午節祀) = 단오를 맞이하여 지내는 조상제사, 절사란 계절이나 명절이 바 뀜에 따라 지내는 제사이다 (삼헌(三獻),고축(告祝))(增補文獻備考,禮考6 影殿조)   栗谷曰 = 寒食과 秋夕은 盛饌으로 讀祝 하며 土神祭까지 지내고 正朝나 端午에는 無祝一獻으로 土神祭도 省略한다 하였다

2),단오차례(다례(茶禮))= 무축(無祝)단헌례(單獻禮),[俗制로 四名節(正朝,寒食,端午,秋夕)에 행한다] (擊蒙要訣,祭儀抄,墓祭儀,增補文獻備考,禮考8宮園式例)

3),단오성묘(省墓) = 묘제(墓祭)찾아뵈옵고 헌작례를 올인다,(擊蒙要訣祭儀抄墓祭儀“耘谷行錄”卷5 端午拜先瑩)

4),단오고사(告祀) =단오에 집안의 평안과 오곡의 풍년,그리고 자손의 번창을 비는 제사

5),문소전제(文昭殿祭)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사시와 속절의 문소전 향사에 관 한 의식(四時及俗節享文昭殿儀),사시 및 속절의 문소전향사 대리에 관한 의식,(四時 及俗節享文昭殿攝事儀)

6),앵두천신(櫻桃薦新) = 단오에 수확한 앵두를 제물로 바치는 천신의례(薦神儀禮),

7),강릉단오제=강릉지방에서 펄처지는 단오제의(1967년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8),군위삼장군제(軍威三將軍祭)=경북,군위군,효령면,장군리에서 매년 단오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新羅 金庾信將軍,唐나라 蘇定方將軍,李茂將軍을 祭祀)

9),문호장굿(文戶長굿) =경남,창령군,영산면에서 단오에 문호장을 모시는 굿,

10),상음신사제(霜陰神祠祭)=단오를 맞아 함경남도,안변지방에서 벌리는 군현의례의하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안변(安邊)도호부(都護府)祠廟條 참조)

 

2), 행 사 (行事)

1),단오부(端午符) =단오날 액을 물리치기위해 문이나 기둥에 부치는 부적,

[서운관지(書雲觀誌)반사(頒賜)조]에=영사,제조,봉여,각20장 당상,구임과 임관 은 봉여 각각10장 삼학,관원 들에게는 분아 양벽부도 같다

2),단오선(端午扇)=임금이 단오날에 가까운 신하와 서울 각사에 나누어주는 부채,

3),단오첩(端午帖)=단오날 대궐기둥에 붙이기 위해 근신(近臣)이 바치축시(祝詩),

4),단오첩자(端午帖子)=대궐안의 기둥이나 문설주에 부치는 시첩(詩帖),

5),옥추단(玉樞丹)=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구급약의 한종류,추독단(追毒丹)라고도한다,

6),단오장(端午粧)=단오날 여자들이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수복(壽福)이라는 글자를 세 긴 빨간창포 뿌리를 머리에 꽂거나 주머니 끈에 차는일,

7),궁궁이꽂기(川芎)=단옷날 액을 물리치기 위해 궁궁이(궁갱이)잎을 머리에 꽂는 풍속,

8)약쑥베기=단옷날 뜯은 쑥(艾)이 약효가 많다하여 채취하여 말려서 약으로 사용,

9)창포탕(菖蒲湯)=단오에 머리를 감는데 사용하는 물로 창포를 넣고 삶은물을 말함,

10),제호탕(醍醐湯)=조선시대 내의원(內醫院)에서 단오절에 제호탕을 만들어 임금께 올렸고 이것을 대신이나 기로소에 하사 하였다 (우리나라 전통 청량음료로 사인 (砂仁),초과(草果),백단향(白檀香),을 가루를 내여 꿀에 재위 중탕으로 달려서 응고상태로 두엇다가 냉수를 타서 마신다)(세시풍속(歲時風俗)에서)

11),창포주(菖蒲酒)= 단오에 마시는 창포로 빚은 술 (세시풍속(歲時風俗)에서)

 

3), 놀이 [유희(遊戱)]

1),그네뛰기 [추천(鞦韆)]

宋史,卷487,列傳246,高麗 [原文] 有鞦韆之戱 [해석] 그네 뛰는 놀이가 있다,

高麗史卷129,列傳42,[原文]三年端午忠獻設鞦韆于柏井洞宮 寡文武四品以上三日,

[해석](고종)삼년단오에 최충헌이 그네놀이를 백정동궁에서 베풀고 문무관 사품 이상관원 에게 3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다,

2),석전 (石戰)

高麗史 卷85,志39,[原文] 忠穆王元年 五月 禁端午擲石戰,

[해석]충목왕 원년 오월에 석전 놀이하는 것을 금하였다

3), 격구 (擊毬)

高麗史 卷30,世家30,忠烈王15年5月[原文]癸未 王及公主以端午 寡于凉樓 觀擊毬,

[해석]계미일에 왕과 공주가 단오라하여 양루에서 연회를 베풀고 격구를 관람하였다

4)이외도 강령탈춤,강릉관노가면극(무언극),봉산탈춤,송파산대놀이,수박희(手搏戱)

씨름(각희(脚戱)), 양주별산대놀이, 은율탈춤, 택견, 등이 있다

 

4, 시문 (詩文) (시문은 너무 많아서 우리활아버님 것 한수만 싣는다)

박태보(朴泰輔) [정재집(定齋集)] 卷 1

端午日 命賜讀書堂 諸臣節扇二把 泰輔方待罪峽縣 亦在賜中 感恩詠懷 遂成長句,

[해석]= 단오에 독서당의 여러 신하들에게 여름부채 두 자루씩을 내려주라고 명을 하셨 는데 나는 바야흐로 협현에서 죄를 기다리고 있다가 또한 내려 주시는 부채를 받았으므로 은혜를 감격하여 회포를 읆어 마침내 율시를 한편 이루었다

[원문(七言律詩)]

恩賜邦聞及外臣 倒産榮遇邁凡倫 慵才久恨歎明聖 珎箑難將比笑嚬

落筆中書如隔夜 懷章下邑忽經春 傾陽敢長障安日 扇暍期均一境民

[해석] = 은혜을 내리는 것 어찌 외신에게까지 미치랴만

길바닥 산속의 못난 사람도 알아주시네

졸렬한 재주로 성명을 속인 것 오래도록 한이 되어

진귀한 부채로 웃고 찡그리는 것 비교하는 일 어렵도다

중서성에서 글 짓던 일 어재 밤 같은데

시골에서 문장을 품고 문득 봄을 지낸다

비낀 그늘은 감히 장안에 뜬 해를 막지만

이 부채로 더위 먹은 고을 백성을 고루 시원하게 했으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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