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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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였으며, 저에 대한 과찬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인 퇴계 선생의 후손중에서 독립운동가가 많이 배출되었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향산 선생에 대하여는 그동안 아는 바가 별로 없었는데, 조선왕조의 참된 선비로서 경술국치를 맞이하여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그 충의를 생각하니, 실로 숙연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울러 " 광야 " 라는 시로도 유명한 독립운동가이면서 동시에 시인이기도 한 이육사 선생의 항일투쟁에 대하여도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한 가문에서 25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였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도 생각하여 보면, 집안에서 저에게 연구하라고 권유한 것도 아닌데, 종조부가 만주에서 독립운동하였다는 사실이 그 어떤 벼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되어, 본격적으로 자료추적에 나섰던 것인데, 그동안 재당숙과 일가 아저씨의 판결문 발견이 하나의 계기가 되면서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발굴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결실로서 제가 발굴한 두명의 독립운동가가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바가 있습니다. 오늘도 대전의 국가기록원에서 춘천고보 " 상록회 " 사건의 판결문과 춘천농업학교 독서회 사건에 연루된 바 있는 김희찬 선생의 개별적인 판결문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는데, 저는 이번의 판결문 발견을 계기로 결심한 것이 있으니, 앞으로는 단순히 잊혀진 독립운동가 발굴이라는 차원을 뛰어 넘어서 학생독립운동 사건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연구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끝으로 이렇게 귀중한 자료를 올려주신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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